낭만을 위해/커피

목로(Cafe mokro), 대구

글몽인 2021. 11. 21. 16:11

대학교 앞에는 카페가 매우 많다. 물론 위치상 커피를 마시러 가는 공간이라기보단, 두 가지의 특징의 가진 카페들이 많다.

1. 공부하러 가는 스터디 카페

2.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카페

스터디 카페 분위기를 띠는 곳인 경우, 넓고 쾌적하고 개인 업무를 볼 때는 좋지만 커피의 맛과 공간의 행복보단 얼마나 오래 머무르기에 적합한지를 기준으로 가게 된다.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인 경우, 가격이 저렴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공간에 머무르거나 커피 맛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동안 학교 앞에 좋아하는 카페야!라고 소개할 수 있었던 곳이 없었는데 드디어 생겼다.

크기가 매우 작아 주로 고객들은 테이크아웃을 목적으로 간다. 앉을 자리도 조금은 있어 친구와 나는 틈이 날 때마다 1시간 정도 수다를 떠는 목적으로 잠시 들렀다. 

목로의 가장 좋은 점은 가격이 무척이나 저렴한데 맛이 정말 좋다는 것이다.

아메리카노가 2500원이라는 게 놀라울정도로 잘 내려진 산미 커피맛이 난다. 라떼도 맛있게 고소해서 가격판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다만, 컵을 겹쳐쓰는 용기를 사용해서 갈 때마다 텀블러를 챙겨가려고 노력한다.

휘낭시에나 쿠키 등의 디저트도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매우 높아 종종 포장해 가기도 한다.

최근에 다 모은 쿠폰도 사용할겸 시그니처인 '크림라떼'를 맛보았는데 맛있었다. 라떼 자체가 꼬수워서 크림이 올라가도 느끼하지 않고 든든하게 마실 수 있었다. 

거처를 옮기기 전에 조금 더 자주 성실하게 방문해야 겠다.


목로 (mokro cafe)

월~금 : 오전 8시 ~오후 8시

토 : 오전 10시 ~ 오후 7시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