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와인 마실 곳
서울에서 와인을 마셨던 곳 중 괜찮았던 장소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곳의 조건들
* 사람이 너무 많으면 안 됨
* 가격이 너무 비싸면 안 됨
* 안주가 적당히 맛있어야 함
1. 사유의 서재, 남산점
: 서울 중구 퇴계로 20길 13 3층
매일 11 : 30 ~ 22 : 30
브레이크 : 15:00 ~ 16:00
남산타워가 보이는 명동에 위치해 있다.
평일 저녁에 아무 계획 없이 방문한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다.
8시 즈음 가니 한 테이블만 비어 있어서 운 좋게 앉을 수 있었다.
파스타를 비롯한 다양한 식사 음식이 있어서 저녁 먹으러 가기 좋은 곳이었다.
우린 2차로 갔어서 치즈 플레이트를 시켜 먹었는데 구성이 좋았다.
특히 와인의 취향을 알려주는 그림카드? 도 있고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재밌었다.
전체적으로 가게는 어두운 분위기이다.
지금껏 먹어보았던 치즈 플레이트 중 종류는 가장 다양하지 않았나 싶다.
어딜 가도 맛있다는 샤도네이는 화이트임에도 너무 달지 않아서 잘 마셨다.
추가로 또 화이트 와인을 시켰는데 이름도 생각 안 나고, 맛도 별로였으므로 추천 못한다~
2. 문스타파, 공덕점
: 서울 마포구 새창로 24 지호 1층
매일 17:30 ~ 02:00
금요일 오후 5시 30분에 전화해서 7시 두 자리를 예약했다.
예약이 가능하니 미리 하고 방문하면 더 좋을 듯싶다.
공덕은 번화가라고 하기에는 힘들지만, 회사가 많아 저년 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먹던 ‘문어 감자’
문어, 감자, 참나물 페스토, 올리브유가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하우스 와인으로 한 잔씩만 마셨는데 역시나 샤도네이로 주문해서 마셨다.
플레이트는 이것만 먹으려고 했는데 에피타이저 마냥 입맛을 돋워서 추가 주문했다.
문스타파는 스페인 음식점이라 다양한 스페인 음식이 있었고 다 맛있어 보였다.
오징어 먹물 빠에야를 시켰는데 해산물도 넉넉하고 마늘이 잔뜩 들어가 있어 입맛에 맞았다.
사람들이 많아 내부는 찍지 못했지만, 가볍게 먹고 마시기 괜찮은 분위기였다.
2인 테이블은 좁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고 공간과 사람에 비해 크게 시끄럽지도 않았다.
* 직원분이 굉장히 친절해서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3. 지구별 여행자
: 서울 성북구 화랑로 32길 81 1층
영업시간은 따로 공지되어 있지 않을 만큼 복볼복이지만, 집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 오픈 유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 앞에 있다.
재즈풍 노래가 나오는 라디오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사장님~” 크게 부르면 주인분이 작업실에서 나오셨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공간이고 다양한 자리가 있어 골라 앉는 재미가 있었다.
아프리카 와인이 많아 레드로 한잔, 화이트로 한잔 마셔보았다.
잔에 가득 담아 주셔서 적당히 취하게 마실 수 있었다.
플레이트는 치즈, 소시지/나초 두 가지만 있지만 다 맛있다.
집 앞에 있어 편하게 방문하기 좋은 와인바였다.
칵테일도 다 맛있다고 한다.
4. 동묘 830
: 서울 종로구 난계로 25길 76-11
화~일요일 13:00 ~ 22:00
동묘 구제시장에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나오는 동묘 830
전통적인 분위기와 이국적인 분위기가 조화롭게 섞여있는 분위기였다.
외국 라디오가 흘러나오는데 모든 음악이 좋아서 분위기를 더 극대화시켰다.
매쉬포테이토 + 매콤한 닭구이 + 깻잎
기대 없었는데 디쉬들이 다 맛있어서 놀랬다.
특히 닭구이 요리가 적당히 매콤하고 모든 재료의 조합이 좋아 감탄하며 먹었다.
감자전까지 먹고 추가로 치즈 플레이트를 시켰는데 사진을 깜빡했다ㅠ
치즈 플레이트는 중간에 까망베르(?) 치즈가 있었고 올리브와 견과류가 섞여 있어 양도 많고 좋았다.
이벤트를 하고 있는 레드와인을 한 병 마셨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가 맛은 별로였다.
칵테일을 바로 만들어주고 하이볼, 맥주, 와인 등 주류 메뉴도 다양하다.
음식도 밥부터 안주, 사이드 메뉴까지 스펙트럼이 넓으니 언제 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하다.
분위기, 맛, 가격 면에서 다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토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어 조용함을 즐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