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 도서에 얹어져 있던 책이었다. 표지가 예뻐서 집어 들었다가 김영하 작가님의 이번 연도 신간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누가 뺏어가기 전에 얼른 대출을 했다. 작년에 재밌게 읽었던 '여행의 이유' 다음으로 오랜만에 작가님의 책을 읽게 되어 신났다. 소설가이지만 작가님의 산문집을 더 좋아하는 독자로서 여행기를 담은 이 산문집도 궁금했다. '시칠리아'는 사실 처음 들어 본 섬이였다. 이름 자체도 생소한데 이탈리아라니. 전혀 알지 못하는 섬을 이렇게나 가고 싶게 만들다니.. 특히 지중해에는 꼭 가보고 싶어 그리스 여행을 꿈꾸었던 나에게 시칠리아는 더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삶이 지루해질 때 여행을 꿈꾸면 다시 삶에 애정이 생긴다. 아직 모르는 세상이 이렇게나 많은데.. 만날 사람들이 넘치고 넘쳤는데..라는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