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7

[서울국제도서전] 6/1(수)_김영하 강연 / 윤고은, 강화길 강연

3년 만에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했다. 이전보다 공간의 크기와 출판사 부스의 수는 줄었으나 참여자는 늘어 사람이 많이 몰렸다. 책과 관련한 행사에 갈증이 있었던 독자들이 많았던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책과 티비로 자주 보었던 김영하 작가님을 직접 뵈니 감회가 새로웠다. 사전 예약을 하고 가 앉아서 작가님의 강연을 들었다. 김영하 연사 : 책은 건축물이다. 그저 ‘잠을 자는 곳’에 불과했던 집이 코로나 기간 동안 심리적 안정을 주는 휴식처이자 몸을 보호할 수 있는 피난처 역할을 하며 중요성이 커졌다. 동시에 팬데믹 시기에 책의 매출이 올라 출판시장은 호황이었다. 밖에서 사회생활이 불가해지고 사람들과 실제로 대화를 하기 힘들어지자 사람들은 집과 책으로 도피하여 저자와, 인물과 대화하기 시작한 것..

[두산인문극장] 비례적인 권리와 반비례적인 사랑_김원영

* 본 강연 리뷰는 교수님의 강연 자료 및 요약 페이퍼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기록하였습니다. 두산인문극장 ‘공정’ 테마 강연의 마지막 강연자는 김원영 법률가/배우/작가님이었다. 이슬아 작가의 책으로, 백상예술대상 수상자로 알게 된 분을 실제 눈앞에서 보니 신기했다. 마지막 주제는 ‘비례적인 권리와 반비례적인 사랑’이었다. ‘사랑’과 ‘공정’은 도대체 만날 수나 있는 개념일까? 우리는 일상에서 우정이든 사랑이든, 누군가를 친밀한 관계의 대상으로 선택함에 있어 누구보다도 차별적으로 행위한다. 우리는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조건과 속성 등을 따져보는데, 그것은 공정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그런 행위에 대해 주로 개인적인 비판을 하지 공적인 담론의 주제가 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사랑이..

[두산인문극장] 공정, 미래 조직의 핵심 가치 _ 김정희원

* 본 강연 리뷰는 교수님의 강연 자료 및 요약 페이퍼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기록하였습니다. 하나의 같은 주제로도 연구분야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두산인문극장 강연은 ‘공정’이라는 주제로 사회학적, 역사학적, 뇌과학적 등 다양한 시선을 통해 이야기한다. 이번 강연은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고 불평등, 공정과 정의, 다양성과 포용을 핵심적으로 연구하는 김정희원 교수님이었다. 휴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전공이 생소한 만큼, ‘조직 정의’라는 단어도 낯설었다. 조직 정의에서 정의란 : 의사 결정 및 소통 과정에서 합당한 원칙과 기준을 준수함. 공정이란 : 정의로운 의사결정과 소통 경험의 지속을 바탕으로 구축되는 인식. 공정성은 조직 운영 전반에 적용되어야 할 핵심 가치이다. 조직 정의..

[두산인문극장] 공정과 성차, 그리고 과학 _ 임소연

* 본 강연 리뷰는 교수님의 강연 자료 및 요약 페이퍼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임소연 교수님은 과학기술학자로 페미니즘과 과학기술학의 접점에서 인간 향상 기술과 몸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하시는 분이다. 이번 강연을 통해 공정과 과학에 대한 주제로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에 관한 성차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과학은 자연에 대한 보편적인 진리 주장처럼 보이지만 사실 특정한 시대에 특정한 지역의 특정 집단에 의해서 만들어진 역사적, 사회적 구성물이다.” 특히 현대 과학은 근대 역사의 산물로서 사회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다. 특히 ‘성차’ 남녀의 생물학적 성 차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남성은 이공계열, 여성은 인문계열에 맞는 두뇌와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떠올리기 쉽다. 이는 실제로 그러한가, 아니면 어릴 ..

[두산인문극장] 공정의 역습 - 우리 시대 청년들의 '공정'_천관율

* 본 강연 리뷰는 교수님의 강연 자료 및 요약 페이퍼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세 번째 강연의 주제는 이었다. 강연자는 기자이신 천관율 에디터님이셨다. 본인을 '장사꾼'이라고 하며 깊은 연구를 하는 다른 강연자 님들과 달리 자신은 이들의 깊은 작업물을 모아서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본격적인 강연의 도입은 '일베 사이트'에 대한 연구 자료로 시작했다. 일베 사이트 유저들이 가지는 반사회성이 어떻게 이들의 자부심 원천이 되었는가에 대한 고찰에서 우리는 '무임승차 응징'이라는 도덕 감정을 주목했다. * 유의할 점은 일베 유저들이 우리 세대의 대표자가 아닌 잘못된 공정 감각(공정의 역습)에서 나오는 뿌리 중 하나라는 것 무임승차를 방치하면 공동체를 위해 협력하는 사람이 줄어들어 사회 구조가 ..

[두산인문극장] 대한민국 능력주의의 뿌리_김호

* 본 강연 리뷰는 교수님의 강연 자료 및 요약 페이퍼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기록하였습니다. '대한민국 능력주의의 뿌리' 강연을 해주신 김호 교수님은 역사학자이자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교수님이시다. 조선 의료사 연구와 더불어 조선사회의 범죄와 그에 따른 처벌 등에 관심을 갖고 통치의 제도화, 정치의 윤리 등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조선 후기에 신분제 사회에서 능력주의 사회로 전환하는 지점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하고 있다. -강연자 소개글 중 강연 제목만 봤을 때는 대한민국의 잘못된 능력주의의 뿌리를 알아보고 뿌리를 제거하자,는 내용으로 진행될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정말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의 능력주의는 어디서부터 왔을까에 대한 내용이었다. 지금이야 능력주의의 어두우면과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시대..

[두산인문극장] '공정'이란 무엇인가? _최정규

2022년 두산인문극장에서 '공정(Fairness)'을 주제로 공연, 전시, 강연 등 다양한 방식의 행사를 진행한다. 섞여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가 세대, 성별, 인종 등 근본적인 다름을 어떻게 '공정'으로 포용할 수 있을까? 그 안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움직임을 어떻게 미래를 향한 힘으로 다듬을 수 있을까? '두산 인문극장 2022 : 공정'에서 이 질문들의 답을 찾을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본 강연 리뷰는 교수님의 강연 자료 및 요약 페이퍼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첫 번째 강연은 한국에서 경제학자로 저명하고 강의력 좋기로 유명한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최정규 교수님의 강연이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공정성을 이야기하는 말랑말랑한 사례로 강연이 시작되었다. 우리 사회에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