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후기 3

[서울국제도서전] 6/1(수)_김영하 강연 / 윤고은, 강화길 강연

3년 만에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했다. 이전보다 공간의 크기와 출판사 부스의 수는 줄었으나 참여자는 늘어 사람이 많이 몰렸다. 책과 관련한 행사에 갈증이 있었던 독자들이 많았던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책과 티비로 자주 보었던 김영하 작가님을 직접 뵈니 감회가 새로웠다. 사전 예약을 하고 가 앉아서 작가님의 강연을 들었다. 김영하 연사 : 책은 건축물이다. 그저 ‘잠을 자는 곳’에 불과했던 집이 코로나 기간 동안 심리적 안정을 주는 휴식처이자 몸을 보호할 수 있는 피난처 역할을 하며 중요성이 커졌다. 동시에 팬데믹 시기에 책의 매출이 올라 출판시장은 호황이었다. 밖에서 사회생활이 불가해지고 사람들과 실제로 대화를 하기 힘들어지자 사람들은 집과 책으로 도피하여 저자와, 인물과 대화하기 시작한 것..

[두산인문극장] 비례적인 권리와 반비례적인 사랑_김원영

* 본 강연 리뷰는 교수님의 강연 자료 및 요약 페이퍼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기록하였습니다. 두산인문극장 ‘공정’ 테마 강연의 마지막 강연자는 김원영 법률가/배우/작가님이었다. 이슬아 작가의 책으로, 백상예술대상 수상자로 알게 된 분을 실제 눈앞에서 보니 신기했다. 마지막 주제는 ‘비례적인 권리와 반비례적인 사랑’이었다. ‘사랑’과 ‘공정’은 도대체 만날 수나 있는 개념일까? 우리는 일상에서 우정이든 사랑이든, 누군가를 친밀한 관계의 대상으로 선택함에 있어 누구보다도 차별적으로 행위한다. 우리는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조건과 속성 등을 따져보는데, 그것은 공정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그런 행위에 대해 주로 개인적인 비판을 하지 공적인 담론의 주제가 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사랑이..

[두산인문극장] 공정의 역습 - 우리 시대 청년들의 '공정'_천관율

* 본 강연 리뷰는 교수님의 강연 자료 및 요약 페이퍼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세 번째 강연의 주제는 이었다. 강연자는 기자이신 천관율 에디터님이셨다. 본인을 '장사꾼'이라고 하며 깊은 연구를 하는 다른 강연자 님들과 달리 자신은 이들의 깊은 작업물을 모아서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본격적인 강연의 도입은 '일베 사이트'에 대한 연구 자료로 시작했다. 일베 사이트 유저들이 가지는 반사회성이 어떻게 이들의 자부심 원천이 되었는가에 대한 고찰에서 우리는 '무임승차 응징'이라는 도덕 감정을 주목했다. * 유의할 점은 일베 유저들이 우리 세대의 대표자가 아닌 잘못된 공정 감각(공정의 역습)에서 나오는 뿌리 중 하나라는 것 무임승차를 방치하면 공동체를 위해 협력하는 사람이 줄어들어 사회 구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