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을 위해/공연 5

<The Dreamer> 권진아 콘서트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권진아 콘서트에 다녀왔다. 티켓팅 시기를 놓쳤는데 인터파크 사이트를 뒤적이다 취소표를 발견해서 바로 예매했다. 사실 가격대가 꽤 있어서(내 기준) 망설였는데 공연 볼 때마다 ‘이러려고! 돈 번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해서 예매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여성 솔로 가수를 좋아하는데 (아이유, 윤하 백예린, 권진아 등) 권진아 또한 주기적으로 찾아 듣는 가수이다. 해가 갈수록 좋은 앨범을 내서 기대감이 점점 올라간다고 할까? 그래서 라이브 공연도 궁금했다. 제일 좋아하는 앨범은 [우리의 방식] 앨범인데 그중에서도 [여행가]를 좋아한다. 이번 콘서트 이름도 여행가의 원제 The dreamer! 상큼하고 밝은 노래들로 시작한 1부도 신나서 좋았지만 뭐니 뭐니..

<빨래> 뮤지컬

*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친한 친구가 뮤지컬 음악을 전공해서 ‘빨래’에 대해서는 많이 들었었다. 특히 친구의 존경하는 선생님이 만드신 작품이기에 언젠가는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대학로 극장에서 ‘빨래’ 공연을 계속하는지는 몰랐었는데 기회가 닿아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관람했다. 1층 4열을 예매했는데 1열~3열이 없다는 것을 현장에서 알았고 4열이 곧 첫 줄이 되었다. 뮤지컬을 첫 줄에서 보게 되어 목이 많이 아팠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움직임을 제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빨래는 한국 창작 뮤지컬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서울 소시민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점을 인정받아 제11회 한국 뮤지컬 대상 작사상 및 극본상,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작사, 작곡..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 지극히 주관적은 리뷰입니다. 친구가 예대를 다녀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볼 사람? 그냥 저요 ! 하고 보러 가서 그 어떤 기대도 배경지식도 없이 보러 갔다. 샤롯데씨어터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특히 마니아층이 많이 보였다. 공연장 안에서는 어떤 사진도 금지였기에 촬영한 건 없었지만 직관으로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2층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시야도 좋았고 무대가 잘 보였다. 내가 본 공연은 전동석 / 선민 / 최수진 캐스팅이었다. 우선 이렇게 큰 무대에 제대로 된 뮤지컬은 중학교 때 맘마미아 이후로 처음이었다. 큰 무대를 성량과 호흡으로 장악해 버리는 배우들의 기운에 정말 놀랬다. 특히 지킬과 하이드 역인 전동석 배우는 노래도 노래지만 ..

팝업북 연극 <몬몬읽기>_북극귤

3월 27일, 친구의 소개로 팝업북 연극 를 관람하였다. 가 공공예술프로젝트 [도시, 을지로+2도]에 참여하여 을지로 세운상가의 야외에서 연극이 진행되었다. 본 연극은 새로운 점이 많았다. 1. 관객이 최소 1인, 최대 2인이다. 2. 팝업북(퀄리티가 대단함)을 펼쳐 관객이 직접 읽어야 한다. (단순히 관람이 아닌 참여하는 기분) 3. 음악과 내레이션이 나오는 헤드폰을 쓴다. 4. 팝업북에서 나온 듯한 배우들이 눈앞에서 연극을 한다. 1인 관객이었던 나는 위와 같은 특징을 가진 연극을 보며 생경한 기분을 많이 느꼈다. 우선, 일대일로 앉은 배우분의 눈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있었고 헤드폰 속 음성에 따라 책을 읽고 연극을 관람하다 보니 몰입도가 매우 높았다. 다른 공연을 볼 때는 중간중간 스토리와 별개인 ..

이승윤 콘서트 <도킹>

* 지극히 주관적인 공연 리뷰입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간 콘서트는 이승윤 가수의 첫 단독 공연이었다. 사실 오랜 기간 좋아한 역사가 있어야 거금의 공연에 찾아가는 수고를 하는 편이다. (ex. 아이유, 잔나비)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관심을 가진 가수의 공연은 처음 가보았다. '첫' '단독' 콘서트라는 명칭이 오는 힘이 꽤 커서, 이승윤 가수의 떨리는 첫 시작을 함께 해보는 것도 가치가 있을 거라 여기고 예매했다. 주로 전국투어를 하는 가수가 내가 있는 지역으로 찾아와야지만이 가능했던 콘서트였는데 서울에서 단 2회만 진행하는 공연을 가보다니.. 앞으로 올림픽홀에 더 자주 오고 싶다. 입장과 동시에 느낀 이승윤 공연의 특별함은 관중석에 놓여 있는 팬클럽의 응원 지침이었다. 나에게 이승윤이라는 가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