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게 리뉴얼 전 사진 첨부 딱 1년 전, 추운 겨울 따뜻한 음식을 먹자는 친구의 부름에 대구 종로에 갔다. 일본 거리에 있는 동네 술집 같은 가게 외부는 정말 예뻤다. 밖에서 보았을 때 가게가 작고 조용해서 안이 궁금했다. 한 줄로 늘어서 있는 바형 테이블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을 먹고 있었다. 추운 바깥 날씨와 대비돼서 그런지 실내가 더 포근하고 아늑했다. 첫 안주로 따뜻한 국물이 있는 어묵탕을 주문하고 나는 하이볼을, 친구는 맥주를 한 잔 시켜 마셨다. 우리가 흔히 먹는 한국의 어묵탕과 달리 시게야에서 판매하는 일본식 어묵탕은 어묵 자체에 더 신경을 쓴 것 같아 깔끔하며 담백했다. 그때 당시엔 좁은 공간 탓에 한 테이블당 2시간이라는 제한이 있었는데 리뉴얼된 이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