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극히 주관적인 전시 리뷰입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4월 17일까지 열리는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전시를 보고 왔다. 미리 말하자면 나는 미술작품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다. 그래서 칸딘스키도, 말레비치도 모두 처음 듣는 이름이었고 러시아 예술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전시전 이름에서 나에게 익숙한 단어는 '아방가르드'뿐이었다. "와, 이거 완전 아방가르드 하네~"는 말을 썼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야 본 어원의 뜻이 궁금해 검색해 보았더니 아방가르드란 예술, 문화, 사회에 대한 실험적이거나 급진적이거나 비정통적인 작업과 작가 모두를 이르는 말이고 종종 미적인 혁신과 생경한 거부감으로 규정되기도 한다. 특히 문화적인 영역에서의 규범이나 현상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운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