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바 3

서울, 와인 마실 곳

서울에서 와인을 마셨던 곳 중 괜찮았던 장소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곳의 조건들 * 사람이 너무 많으면 안 됨 * 가격이 너무 비싸면 안 됨 * 안주가 적당히 맛있어야 함 1. 사유의 서재, 남산점 : 서울 중구 퇴계로 20길 13 3층 매일 11 : 30 ~ 22 : 30 브레이크 : 15:00 ~ 16:00 남산타워가 보이는 명동에 위치해 있다. 평일 저녁에 아무 계획 없이 방문한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다. 8시 즈음 가니 한 테이블만 비어 있어서 운 좋게 앉을 수 있었다. 파스타를 비롯한 다양한 식사 음식이 있어서 저녁 먹으러 가기 좋은 곳이었다. 우린 2차로 갔어서 치즈 플레이트를 시켜 먹었는데 구성이 좋았다. 특히 와인의 취향을 알려주는 그림카드? 도 있고 이벤트도..

오아시스(Oasis), 경주

황리단길 뒷길을 이용해서 찾아간 곳은 친구의 추천인 와인바였다. 심플한 외관이 마음에 들었다. 인테리어가 보이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어떤 느낌일지는 예상이 되었다. 오플 할 때 맞추어 가서 그런지 사람은 없었고 조용하면서도 분위기에 맞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자 모든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았고 혼자 온 손님도 있어 눈길이 갔다. 언젠가 홀로 여행을 온다면 나도 들리고 싶은 공간이었다. 직원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가볍고 산뜻한 화이트 와인 한 잔을 주문했다. 다음에 간다면 와인 종류를 알아서 외워두어야겠다. 취향을 찾기 위해선 공부가 필요하니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질문을 해야겠다. 여름 시즌 메뉴였던 걸로 기억난다. 인터넷에서 메뉴판을 찾아 이름을 적으려 해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 구운가지, ..

커피와 술 (프롤로그)

한 나라의 경제 수준이 어느 정도 도달하면 사람들이 커피를 즐긴다. 그리고 조금 더 높아지면 와인을 마신다고 한다. 이에 따른 정확한 근거 사례를 보고 싶었지만, 찾지 못했다. 어쨌든 최근 들어 와인 바가 많아지는 것을 보니 사회적 근거는 없어도 체감상, 느낌상은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분위기'는 공간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어쩔땐 공간이 주는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카페와 와인바 혹은 칵테일 펍을 찾아가는 것 같다. 더 이상 커피와 술은 마실 것에서 그치지 않고 문화를 '향유'하는 매체물이 된 듯하다. 소비를 위한 방문이 아닌 낭만을 느끼기 위한 공간을 찾고 싶다. 그리고 커피와 술에 있어 나만의 취향을 가지고 싶다.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즐기는지 아는 사람은 매력적이다. 커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