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토닉은 진 기반의 칵테일이다. 후추와 오이가 들어간 진토닉을 맛보았다. 정확한 술 명칭은 잘 생각이 안 난다.
진토닉을 마셨던 가게인 도미는 테라스가 매력적인 조그만 카페이자 펍이었다. 오픈 주방으로 가족이 함께 운영하고 경주 주민들에게도 인기인 듯 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 같아 보였다.
큰 오븐으로 화덕피자를 주로 굽고 샥슈카(에그 인 헬)로 유명한 집이었지만, 우린 올리브 요리를 먹었다.
화덕에 구워서 함께 나온 빵이 일품이었다. 공갈빵 느낌에 인도 음식의 난 같아 보이기도 했다. 겉은 바삭하고 담백한 맛이 나서 잘게 자른 올리브와 함께 곁들이니 조화로웠다. 가벼운 디쉬와 진토닉 한 잔은 경주의 분위기를 한껏 더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채광마저 인테리어였던 도미의 겨울도 궁금해진다.
다음에 방문하면 메인 요리인 샥슈카와 피자를 맛볼까 싶기도 하지만, 남들은 잘 고르지 않는 디쉬를 택하는 재미가 있어 그날의 기분에 맞게 시도해봐야겠다.
한 잔에도 약간의 알딸딸함을 느낄 수 있는 진토닉의 오이를 한 입 베어물고 경주 여행을 마무리했다.
도미 (Domi)
오전 11 : 30 ~ 오후 10 : 00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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