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을 위해/영화

영화의 취향 (프롤로그)

글몽인 2021. 11. 22. 14:24

출처 : 네이버 영화

취향을 이야기할 때 영화는 빠질 수 없다. 종종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열거하면 누군가는 '로맨틱' 영화를 좋아하는구나, '드라마' 장르만 보는구나, 하고 뭉뚱그려 표현하곤 한다. 그리고는 영화의 예술성을 잘 모르는 대중적인 사람으로 단정 짓는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대중성과 예술성은 무엇이고, 어떤 기준으로 나누어지는 걸까? 나아가 취향에 있어 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르를 선호하면 자기만의 취향이 뚜렷이 없는 사람이 되는 걸까?

출처 : 네이버 영화

 하지만 같은 영화를 봐도 사람에 따라 꽂히는 장면, 느끼는 바, 깨달은 점은 무수히 다양하다. 고로 단순히 영화 취향을 '로맨틱', '스릴러' 등으로 국한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우리가 처음 만난 사람과 쉽게 이야기 물꼬를 틀 수 있는 주제 중 단연 편한 건 영화 이야기다.

같은 영화를 좋아하면 공감의 박수를 치며 짧은 시간 안에 친밀도를 올릴 수 있고 다른 영화를 좋아하면 다른 취향에 대한 수용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게 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는 스토리, 영상, 음악 등이 어우러진 종합 작품으로 깊은 여운, 넓은 시야, 위안, 공감 등 다양한 감정을 선물해준다. 지금껏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을 모아 보면 많은 자본과 특출 난 연출이 필요치 않은 영화들이다.  인물의 대화만으로, 표현만으로 1시간이 넘는 시간을 끌고 가는 그런 섬세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최근에 이제껏 보지 않았던 영화들을 도전해 보겠다는 다짐을 했다. 간접경험으로 내가 생각하는 나와 결이 다른 영화를 접함으로써 또 다른 나의 취향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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