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불륜 미화라는 느낌을 받아 이 영화에 평점 1점을 주었다. 나는 4.5점을 매겼다. 짧은 머리에 쨍한 원피스를 입은 마고는 정말 사랑스럽다. 매일 둘만의 장난으로 아침을 맞이하는 마고와 남편 루는 다정해 보인다. 하지만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고 깨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두려운 느낌을 두려워하는 마고는 매일 불안을 느끼고 남편의 눈치를 살핀다. 착하고 푸근한 루는 부부 관계에도, 본인의 일에도 열심히지만 마고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옆집에 사는 대니얼은 이 부부의 관계에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못해 지나친 자극적인 남자이다. 마고를 완전히 공감하지 못해도 마고의 시선으로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공감되는 순간들이 곳곳에 나타난다. 설렘, 흥분, 떨림이 필요한 그녀에게 대니얼이라는 새로움은 그녀의 남..